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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마지막 칼럼이었던 ‘2009년 내집마련 실패자에게 고함’에 이은 부자노트입니다.

이번 주 닥터아파트(www.DrApt.com) 오윤섭의 부자노트에서는 2010년 무주택자들을 위한 내집마련 액션플랜(Action Plan)을 정리했습니다.

액션플랜이란?

히로카와 쿠니노부가 쓴 ‘내 꿈을 실현시키는 액션 플랜’ 책에서 설명한 액션 플랜에 대한 정의(액션 플랜이란 무엇인가?) 입니다.

“먼저 '난 할 수 있다'라는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분명한 목표를 설정한 후, 그림을 떠올려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발상을 한다. 그런 다음 좌뇌와 우뇌를 활용하여 순간적이고 감각적인 판단을 내려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이와 같이 좌뇌와 우뇌를 모두 활용해서 생각하고, 그 결과가 행동으로 나타나는 구체적인 행동 기술, 이것이 바로 '액션 플랜'(hop, step, jump)이다.

액션 플랜은 발을 굴러 착지하고(hop), 그 동작에 연이어 뛰어서 착지하자마자(step) 힘껏 점프하는(jump) 세단뛰기와 같은 원리이다. 즉 목표를 설정해서 순간적으로 판단한 후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HOP: 목표 설정하기

‘푸석돌에 불난다’는 속담이 있지요. 사실 저도 이번 칼럼을 쓰면서 처음 알게 된 속담입니다. 푸석돌이란 화강암이나 화강편마암이 풍화돼 푸석푸석해진 돌을 말합니다.

잘 부서지는 돌에서 불이 붙을 리가 없지요. 하지만 부단히 노력하고 간절하게 소망한다면 푸석돌이 부싯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목표가 뚜렷하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무주택자에게 목표란 막연히 내집마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세밀하고, 구체적인 내집마련 목표를 말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는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제가 주변에서 지금까지 받은 질문을 보면 아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내집마련을 하려는데 어디에 사면 될까요?”
“집값이 언제 내려가나요? 집값 내려가면 집 사려고 하는데..”
“이제 집 사면 은행 이자도 건지지 못할 텐데 굳이 집 살 필요가 있나요?”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은 5년, 10년이 지나도 아직 내집마련을 하지 못하더군요.

반면

“지난 주말 oo동 oo아파트 oo평형을 보고 왔는데 대출을 oo원 받고 사려고 하는데 평가좀 해주세요?”
“미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다녀왔는데 향후 전철도 들어서고 분양가가 싸서 지금 사서 내집마련을 하려고 하는데 괜찮은가요?”
“oo동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oo원으로 떨어졌는데 지금 매입할 타이밍이 아닌가요?”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은 1년안에 대부분 내집마련을 했습니다. 2~3년 지나서 대부분 가격이 1억원 이상 올랐구요.

먼저 내집마련을 하려면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세요. 연구 조사 분석을 통해 특정 지역 및 아파트, 평형을 우선 고르세요. 셋도 아니고 둘도 아닌 하나를 골라잡는 게 중요합니다.

STEP: 순간적으로 판단하기

내집마련도 타이밍입니다. 매수타이밍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1~2억원이 왔다 갔다 하지요.

사실 내집마련 여부를 순간적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타이밍 즉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며, 왔다고 하더라도 그 기회를 잡지 않으면 또다시 기회를 잡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전에 놓친 기회에 대한 미련 때문에 더더욱 그렇지요.

내집마련 타이밍은 역발상으로 잡으면 됩니다. 무주택자(구체적으로 평생 내집을 갖고 있어본 적이 없는 사람) 대부분이 지금은 내집마련을 할 때가 아니라며 내집마련을 유보하거나 포기하는 침체기를 매수타이밍으로 잡으면 됩니다. 침체기 때 매수자 우위를 적극 활용해서 급매물을 잡으세요. 그리고 살 것인가, 말 것인가를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JUMP: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속칭 저지른다고 하지요. 개인적으로 기획부동산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부동산 투자에서 저질러서 손해 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지르는 힘은 대표적으로 3가지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내집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의 성격입니다. 일을 벌리고 저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학습을 통한 자신감이 생겼을 때 저지를 수 있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입니다. 기말고사 시험 준비를 완벽히 하고 학교에 일찍 가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훑어보고 선생님이 주는 시험지를 받기 전에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그 자신감 말입니다.

1년 안팎 내집마련을 하려는 지역 또는 아파트에 대해 연구 조사 분석하고 침체기 때 적정가로 매물이 나오면 자신감 있게 저지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유자금에서 비롯된 자신감입니다. 돈이 돈을 번다고 하지요. 최대의 수익을 올리고 위해서 여유자금(비율)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내집마련을 해서 3년 이상 장기 보유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은 은행 이자부담이기 때문입니다.

내집마련을 하는데 있어 제때에 잘 저지르면 종자돈을 모으고 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쌓아야 합니다. 여기에 잘 저지르는 성격이라면 금상첨화겠지요. 너무나 당연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원칙입니다.

출처: 닥터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