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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세금 1주일새 2000만원 뛰고 매물 부족 아우성" |
글쓴이 |
인사이트옥션 |
등록일자 |
2011-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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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1주일새 2000만원 뛰고 매물 부족 아우성"
용인·파주 등 약세지역도 가파른 상승세로 반전
"1억 올려도 세입자 재계약" 집 안사고 전세시장 몰려
"입주물량 반으로 감소 내년이 더 큰 문제""한 주 만에 2000만원이 올라 4억2000만원까지 전세금이 상승했습니다. 4억2000만원이면 웬만한 아파트를 살 정도의 돈이지만 집값이 계속 약세를 보이자 매매 대신 전세를 구하는 모습입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지역 109㎡(33평)형 아파트의 전세금이 한 주 사이 2000만원이 올라 최근 4억2000만원에 나왔다. 최근 한 달 사이 4000만원가량 전세금이 오른 셈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아파트 구매를 미룬 사람들까지 전세시장으로 몰려 수요가 증가한 데다 재계약 비율이 높아져 시장에 나온 물건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 전세금 동반 상승 중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부터 전체적으로 반등한 전세금은 최근 들어 상승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도 용인, 광명, 파주 등 입주 물량이 많아 하락세를 보이던 지역은 지난달 말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0.02%를 기록했던 수도권 아파트 월간 전세변동률은 지난달 0.2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초까지도 약세였던 경기도 용인 지역은 100㎡(30평)형대 아파트의 전세금이 최근 한 달 사이 2000만원이 올랐다. 연초 2억원대까지 떨어졌던 평촌신도시의 119㎡(36평)형 아파트 전세금도 2억7000만원 선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입주 물량이 집중됐던 광명시 하안동 일대 100㎡(30평형)대 아파트는 현재 1억6000만~1억7000만원으로 최근 들어 15%가량 올랐다. 파주 역시 중소형아파트 전세물건은 동난 지 오래고 최근에는 대형아파트에 대한 전세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파주교하신도시 월드메르디앙 공인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입주 물량이 많아 전세금이 약세였지만 최근 입주 물량이 모두 소화되면서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며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거의 없어 가격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도권보다 전세금이 먼저 오른 서울 강남권과 목동 등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강북지역은 여전히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물건이 부족하다.
성북구 석관동 굿모닝 공인 관계자는 "소형아파트 전세 매물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형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전세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매 포기하고 전세 구하는 사람까지 가세
최근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는 것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집중됐던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지만, 수요가 계속 이어져 전세금을 끌어올리는 것.
또 지난달 29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거래활성화 대책이 집을 사려는 사람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광명시 하안동 한샘공인 관계자는 "8·29대책에도 매매는 전혀 반응이 없고 매매 희망자들도 우선은 전세를 구하고 있어 전세 시장의 수급불균형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전세금 상승 현상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 구매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수도권 입주 물량마저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0만8529가구로 올해 17만167가구의 63.7%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11만 가구가 넘었던 경기도는 내년 4만5000여 가구로 입주 물량이 60% 가까이 줄어든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부장은 "올 하반기 늘어난 전세 수요가 전세금 상승을 부채질했다"며 "내년에는 입주 물량까지 반 토막 나는 등 공급이 더욱 부족해질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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