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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사무장  |
| 인사이트옥션 컨설팅 사무장
부자 컨설팅
대학원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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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진 |
| 연륜있는 전문 컨설턴트로서 고객 눈높이에 맞춰 경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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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을수 이사 |
| 공인중개사 자산관리 분석사 경공매사 유동화채권(NPL)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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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응곤 이사 |
| * (현)인사이트옥션 법무팀장
* (전)더블옥션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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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학수 이사 |
| 공인중개사/ 부동산 공경매사/ 부동산권리분석사
/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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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이 이사 |
| 책임권리분석/ 낙찰성공99.9%/ 신속한명도/특수물건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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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애 팀장 |
| 부동산학전공 / 공경매사 / 부동산자산관리사 /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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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재현 이사 / 3사업부장 |
|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건국대 사회교육원 부동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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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원 이사 / 1사업부장 |
| 2005~ .부동산경매투자컨설팅(경력15년)
경공매 낙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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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원겸 이사 / 5사업부장 / 박사 |
| ◈ (주)인사이트옥션 이사 (5사업부장)
◈ 선한투자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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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선영 이사 / 2사업부장 |
| 경매경력 인사이트옥션 창업과 함께 15년 경력 / 공인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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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인 부장 |
| 공인중개사 / 부동산학 전공 / 부동산 경공매사 / 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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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민 이사 / 4사업부장 |
| 부동산학전공 / 공경매사 / 부동산자산관리사 / 부실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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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커뮤니티 > 서비스체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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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썩은냄새와 바퀴벌레 10만대군 명도 |
글쓴이 |
이석현 |
등록일자 |
2011-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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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06년에 감정되어 처음 경매로 나온 빌라를 발견했다.
시세의 절반도 안되는 감정가가 돈냄새를 풍기는 것을 감지하고 바로 임장에 들어갔다.
가끔 소유자가 다녀간단다.
적당히 이사비 주고 보내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남부지원에서 입찰??->서류열람해보니..차순위랑 57만원 차이^ㅡㅡ^
기분좋게 11.5평정도 되는 빌라를 낙찰받고, 이틀이 멀다하며 낮이고 밤이고 찾아가 사람이 있는지...붙여둔 연락처를 확인한 흔적은 있는지 열심히도 찾아갔다...(기존에 파악된 두개의 연락처는 이미 없는번호란다...)
그사이 주위사람들로부터 붙여둔 연락처를 보고 전화했다며, 집안에 썩은내가 언제부턴가 진동을 한단다...건물전체까지...
어쩌다 한번 집에 들어온다던 점유자는 나타나지 않고, 너무 심한 냄새가 난단다...
부랴부랴 달려가서 문틈으로 코를 대니 ....>00< 쿠헥!~! 토나온다...
여름철이라 장기 출타로 음식물이 썩었겠거니...생각을 했지만, 내평생 이런 썩은내는 맡아본적 없다...
주위분들은 벌써 한달정도 사람이 다녀가지 않고 있다고 하고... 경찰을 불러서 집안을 확인이라도 해야하는게 아니냐고 따진다.
설마~하며 인도명령 받고 강제집행을 기다리는 동안, 주위분들의 항의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
부디! 부디! 우려하는 일은 없기를...(채권자와도 통화해보니...인생막장 사는 사람이라고...정신도 살짝 이상하다고 했다)
문에 붙여둔 연락처를 적은 종이가 사라진 이후, 우편물은 수북히 쌓여만 가고...
집행신청을 했건만, 계고는 나도 모르는 사이 문에다 언제까지 나가라는 안내문만 붙여두고 끝나있었다.
집행날은 다가오고...혹시 사람이 죽기라도 했을까봐 그 친척들을 찾기위해 아는 변호사까지 동원해 초본을 확인해보았다...
채권자도 가족들을 어렵사리 찾아내서 얘기해본적이 있다고 하나, 모르세로 일관한다기에 주소만 확보하고 다음날 집행을 기다리며 마지막 탐문을 하러 현장에 갔다.
우편물을 뒤지며 혹시라도 단서가 있지 않을까...하던차에 이게 왠일인가? 동공이 커지도록 반가운 우편물이 이틀사이에 와있었다.( T,.T KTF 요금납부고지서...)
연락처를 알아내자 바로 전화하니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려온다...이런저런 얘기를 해보려해도 마음대로 하라는 말만...
지방으로 노가다를 하러 다니신단다... 50 가까운 나이에 결혼도 안하셨고, 건축업자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말만 나온다.
이사합의 하자고...내일 강제집행 날이라고... 딱잘라 다 필요없단다...
집행하기 두시간 전, 마지막으로 합의시도 하자는 마음에 이사비를 구체적으로 적어서 문자를 보냈다...
1분 30초만에 계좌번호 날라온다...^ㅡㅡㅡ^
강제집행 연기신청 후 다음날 만나 약속한 이사비와 내부 짐에서 팔 물건을 가져가겠다고 하기에 시간끌 것 같아 물건값까지 다 쳐주고 유체동산 포기각서에 도장을 찍게 만들었다. (집행보다 100~200은 아꼈지 싶다)
부랴부랴 열쇠공을 찾아 시건장치를 바꾸려고 문을 열자... 헉!!
여긴...뭐...쓰레기장 폭탄맞은 듯한 현장... 그 사이로 시속 200Km로 달려가는 바퀴벌레들...
(시골에서 자라 어지간한 바퀴벌레나 쥐는 신경도 안쓰던 비위좋은 나이건만...) 몸이 떨...렸...다...
벽이며 씽크대 가구...천장...출입문...안방...온통 바퀴벌레다..... 그 안에 나는 서있었다...
열린 창문의 뜯겨진 방충망으로 온 동네 바퀴친구 10만대군이 우정을 쌓고 있는 현장이란... 지금도 몸이 떨린다...
다음날 사람들과 청소하러 갔다... 11.5평 빌라에 짐이라고 해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만만하게 생각하며...
온갖 약은 다 뿌려놓고 들어갔으나, 바퀴들은 강했다... 널려있는 옷가지를 들춰낼 때마다 족히 50~100마리가 떨어진다...
무슨 청국장 같은 게 방안에 쏟아져 있다... 이것이 시체썩는 냄새의 주인공인듯 싶었다...(한동안 청국장만 보면...ㅋ)
재활용 일 하신다는 분을 불렀더니 1.5톤 트럭 가지고 오셔서 필요한 것들을 쏙쏙 골라낸게 트럭 한가득이다.
치우는동안 4층짜리 건물계단엔 바퀴벌레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아 열심히 기어다니고...나를 포함해 같이 간 사람들의 입에서 연신 아~~으~아~~비명이 터져나온다...바퀴가 몸을 타고 올라온다... 옆집 문틈으로 들어가는 바퀴도 수없이 보였다...ㅋ
1.5톤 트럭과 100 L 쓰레기봉투 12장, 12건의 냉장고며, 책상, 가구들....을 끝으로 집은 비워졌다...
짐을 가득 실은 1.5톤 트럭에서 끊임없이 바퀴벌레가 떨어지며... 그렇게 트럭은 떠났다...
일단 냄새를 없애야 했기에 장마철이지만, 창문도 다 열어놓고 몇일 후 찾아가니, 여전히 온 집안을 뒤덮고 있는 바퀴벌레들이 반긴다. 몇일만에 보니 이제 익숙해서 친구같다.
냄새는 한결 가셨다... 바퀴벌레 잡는 연막탄을 처음으로 사서 그 조그만 집에 세개나 설치하고 그 친구들과 작별을 고했다...
청소업체와 박멸업체 도배업자에게 맡겨서 꾸미니 거의 새집이 되버렸다. 바퀴에 대한 기억만 아니면 내가 살아도 될 듯...
2주만에 전세계약은 체결되었고, 낙찰후 3개월 되는 시점에 집값은 3천이 올랐다.
지난 여름 평생 기억에 남을 명도사례는 지나서 생각하니 재미있는 추억거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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