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장만하려고 서울에서 그나마 젤 저렴하다는 응암동 근방으로 빌라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가진 돈이 8천이라 대출을 생각하면 1억중반쯤이면 빌라를 구하는데 문제없을 거란 생각에 집을 보러 다녔는데 마음에 든 주택은 최근에 지어진 집이라 가격대가 있어
대출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많은 대출 부담으로 힘들 것 같아 집값 예산과 너무 차이나는 현실 앞에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이런 생각을 직장동료와 술 한 잔 하면서 얘기하니 자신도 집을 못 구해서
경매법인 인사이트옥션에 의뢰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낙찰 받아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소개해 줄 테니 자기를 담당했던 OOO부장한테 전화해보라고 하더군요.
달리 방도가 없던 터라 생소한 경매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부동산에 너무 몰라서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중구난방으로 물어본 거 같은데
상담이 너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잘 이해가 갔습니다.
사무실로 가서 계약을 하고 신사동 전용면적 18평정도 되는 빌라에 입찰 들어갔으나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른 물건을 찾아보아도 마땅한 물건이 없어서 이러다가
결혼해서 부모님 집에 더부살이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조급해져서 인근 부동산에 조그마해도 좋으니 아무집이나 알아보던 중에 마침
응암역 인근에 물건이 경매물건으로 나온 게 있다는 윤성준부장님의 말씀에 현장조사 를 의뢰하고 문제가 없다는 설명에 빨리 입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처음 입찰할 때는 이 물건은 마치 내 집이 될 것 같은 생각에 아무도 못보고 얼마를 써도 내가 될 것만 같아 부장님의 설득에도 귀 기울이지 않고 저렴하게 입찰가를 적어내서 떨어졌지만 떨어지고 나니
아~경매라는 것은 좋은 물건의 경우 나만 노리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두 번째 입찰 때는 부장님의 조언을 충분히 듣고 입찰가를 적었습니다.
결과는 낙찰. 진작 부장님의 의견을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솔직히 처음 입찰에 참여한 신사동 빌라건 이 더 위치도 좋고 최근에 지은 것이라 마음에 들었었는데. ㅠㅠ
어쨌든 결혼 앞두고 내 집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부장님의 노력으로 결혼 전에 명도도 빨리 끝나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렇게 감사의 말씀 몇 자 적어봅니다.
덕분에 집도 잘 얻어 잘 살고 있고 애기도 금방 생겨 내년이면 아빠가 된답니다.
지금 비록 작은 빌라에 살고 있지만 열심히 대출금 갚고 조금 더 있다가 다시 한 번 윤부장님 도움을 받아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