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관악구 빌라 낙찰을 받은 사람입니다.
요즘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주변사람들이 주택을 사는 것에 반대를 많이 했는대
제 나름대로 부동산시장도 거의 바닥이라고 생각되고
또 일반 매매가 아니라 경매라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할수 있어
여기서 약간 더 집값이 떨어져도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에 경매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실거주 목적은 아니고 월세를 놓을 것이라
약간 허름하더라도 임대수요 많은 곳으로 찾아 볼려고 했는대
담당자이신 이현기부장님이 관악구빌라를 추천해 주셔서
전문가라는 생각에 덜컥 입찰에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입찰 전 부장님의 사전 브리핑 중에 낙찰을 받게 되어도
후순위 임차인의 경우 명도를 하는대 잔금납부 후 최대 3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입찰일에 부장님과 함께 법원에 출석하여 입찰하여 8명이 붙었는대 당당히 낙찰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부터는 부장님이 명도에 들어 갈 것이라고 하여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잔금을 납부하고 나서 3일 정도 지나서 였나?
부장님에게 전화가 왔는대 부탁을 드릴 말씀이 있다고 잠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지금 살고 있는 세입자가 있는대
신혼부부로 아내가 만삭의 몸이라 출산일이 별로 남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군요.
부장님이 빠른 명도도 중요하지만 세입자 생각도 조금만 해주시는 것이 어떠냐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협상을 해서 월세만큼은 받을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하셔서
집에 와서 아내와 상의해 보고 새로 산 집 나쁘게 시작하는 것보다는 좋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고 의견이 모아져 부장님에게 잠시 동안 시간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몇일 후 3달치의 월세가 제 통장에 입금되었고,
신혼부부는 제가 낙찰 받은 집에서 건강한 공주님을 낳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는 그 신혼부부가 다시 월세계약을 하여 보증금을 넣어 주고 따박따박 월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명도에 들어가는 협상이나 강제집행 없이도 조금만 임차인을 배려해 주니
걱정없이 임차인도 구하고 원래 살던 신혼부부도 너무 감사해 하며
집 깨끗이 쓰다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처음 경매 들어 가면서 사람들에게 집 빼았는 나쁜 짓을 할까봐
걱정도 많이 했는대 약간의 배려로 서로서로 행복해진것 같아 마음이 따듯해 지는 듯 했습니다.
저의 사정이나 지금 살고 있는 임차인까지 모두 배려해서
다 같이 행복해 질수 있게 도와주신 이현기부장님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 처럼 다른 경매에서도 서로서로 좋게좋게 모두 해결되길 빕니다.
